동료의 무지 느끼는 유인원 모르면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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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가 상대의 정보 유무를 인지해 행동을 달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식 격차를 감지하는 능력이 인간에게만 존재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발견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사회·인지적 기원 연구진은 유인원이 다른 사람의 무지를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인간의 지식에 따라 달라지는 보노보의 행동을 관찰하기 위해 실험을 했다.

보노보 3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먼저 한 명의 연구자가 간식(포도 또는 시리얼)을 세 개의 컵 중 하나 아래에 숨겼다.

이 때 보노보와 마주 앉은 연구자는 간식이 어디에 숨겨졌는지 보기도 하고, 보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후 연구자는 “간식이 어디 있지?”라고 보노보에 물은 후 10초 동안 기다렸다.

실험 결과 마주 앉은 연구자가 간식을 숨기는 과정을 본 경우, 보노보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했다.

반면 연구자가 간식을 숨기는 과정을 보지 못한 경우, 보노보는 간식이 숨겨진 컵을 가리켰다.

한 보노보는 연구자의 주의를 끌기 위해 컵을 여러 번 두드리기까지 했다.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 크루페니 존스홉킨스대 심리학 및 뇌과학 교수는

“인간 뿐만 아니라 유인원도 공통적으로 풍부한 정신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능력은 인간과 유인원이 공통 조상에서 진화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유인원이 인간과 비슷한 공감 능력과 사회적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에리카 카트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는 유인원이 사람처럼 동료들과 장난을 치며 사회적 유대감을 쌓는 과정을 관찰했다.

카트밀 교수는 “놀이는 동료들과 어울리며 사회적 유대감을 쌓는 행동으로 이는 울음소리,

표정과 같은 표현을 동반한다”며 “이번에 관찰된 행동은 일방적으로 다른 동료를 도발하거나 놀리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1990년 원숭이가 특별한 동작 없이도 다른 동료나 사람의 행동을 보고 똑같은 신경세포가 활발히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이 신경세포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으로 불리게 됐는데, 영장류 모두가 이 거울 뉴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재원 국가영장류센터장은 “그동안 협력자로서 소통하는 인간과 달리 침팬지는 경쟁자로서 소통한다고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는 모든 영장류가 그렇지는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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