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와리는 당신이 알아야 할 가장 귀여운 호주 동물이다” 호주 환경단체 오스트레일리안 지오그래픽(Australian Geographic)이 애정을 가득 담아 소개한 동물이 눈길을 끈다.
코와리(Kowari). 어쩐지 이름에도 귀여움을 한 방울 ‘똑’ 떨어뜨린 듯한 이 녀석은 호주 사막과 건조한 목초지에 서식하는 육식성 유대류다.
캥거루, 코알라, 웜뱃 등 호주에 사는 여타 유대류와 다르게 코와리는 처음 들어봤을 수 있다.
코와리 (사진 ‘Team Kowari’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얼핏 보면 쥐를 닮았지만 유대목 주머니고양이과 포유류다. 몸 전체적으로 밝은 회색 털빛을 띠며 꼬리 끝에는 검은 붓털이 거칠고 무성하게 나있다.
코와리는 몸길이 16~18cm, 꼬리길이 13~15cm, 몸무게 80~140g이다. 이래 봬도 작은 몸집에 비해 야심찬 포식자다. 생김새는 깜찍해도 엄연한 육식성이므로 곤충, 전갈, 작은 새나 설치류, 파충류까지 먹는다.
오스트레일리안 지오그래픽은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물이 곤충과 작은 새, 그들의 알까지 부숴 먹는 것은 참 기이한 광경”이라고 표현했다.
스터트스토니 사막 (사진 ‘Mars Society Australia’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코와리는 한때 호주 중부 사막 지역에 널리 분포했으나 현재는 일부 사막과 목축지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와 퀸즐랜드 남서부, 붉은 바위와 돌로 뒤덮여 있는 스터트스토니 사막(Sturt Stony Desert)에 소수 살고 있다. 혼자 또는 작은 무리를 이뤄 생활하며 땅굴이나 바위틈에 보금자리를 잡는다.
시드니대학교 연구팀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정부는 최근 비영리 협력단체 ‘팀 코와리(Team Kowari)’를 결성했다. 우선적으로는 코와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대중을 교육하고 코와리 보존 노력에 동참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코와리 (사진 ‘Australian Wildlife Conservancy’ 공식 인스타그램)/뉴스펭귄
팀 코와리를 이끄는 동물학자 윌리엄 라 마르카(William La Marca)는 코와리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유로 ‘지리적 고립’과 ‘노력의 부족’을 꼽았다.
윌리엄은 “코와리의 분포는 매우 작은 데다가 서식지 대부분이 목축지에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마주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누구도 코와리를 대중의 인식 속에 각인시키려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동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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