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비만약 성분

꿈의 비만약 성분 당뇨 환자 실명 위험 4배 높인다

꿈의 비만약 성분 당뇨 환자 실명 위험 4배 높인다

꿈의 비만약 성분 당뇨 환자 실명 위험 4배 높인다

스트레스 못 풀면 메달도 없다 심리상담에 과학 총동원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이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를 투여하는 당뇨병 환자는 실명을 유발하는

시신경 질환을 진단받을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두 가지 약물 모두 주요 성분이 세마글루타이드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약물을 투여했을 시 당뇨병 환자가 ‘비동맥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에 걸릴 위험이

약 4배나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 안과학’에 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비동맥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은 시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막히면서 시신경이 산소부족으로 손상돼 시력을 잃는 병이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

GLP-1 계열 약물은 GLP-1 호르몬을 흉내 내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줄여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원래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이 먼저 출시됐는데, 이후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도 나왔다.

연구진은 2017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6년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 안과와 하버드 의대 산하 병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 1만 682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710명이 제2형 성인 당뇨병 환자였으며, 이 중 194명은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 받았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는 975명이었으며, 이 중 361명이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았다.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가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고 비동맥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이 발생한 경우는 17건이었다.

반면 다른 당뇨병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에서는 6건이 발생했다.

3년 동안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한 당뇨병 환자가 비동맥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에 걸릴 위험은 8.9%였다.

반면 다른 약물을 3년간 투여한 환자는 1.8%였다.

당뇨병 환자가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했을 때 비동맥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4배 이상 큰 셈이다.

또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이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했을 때 비동맥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이 발생한 경우는 20건으로 다른 체중 감량 약물을 투여한 사람(3건)보다 약 7배 많았다.

과체중, 비만인 사람이 3년 동안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했을 때 비동맥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에 걸릴 위험은 6.7%였다.

반면 다른 약물을 투여한 환자는 0.8%에 머물렀다.

조셉 리조 하버드 의대 안과 교수는 이날 영국 가디언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세마글루타이드가 비동맥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을 유발할 수 있음이 알려진 적이 없었다”며

“녹내장 같이 시신경 문제나 시력 상실이 있는 환자에게는 세마글루타이드를 신중하게 처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 노디스크 대변인은 “환자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우리 약품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모든 보고를 심각하게 듣고 있다”며

“현재 시판되는 세마글루타이드 약물에 대한 부작용에 비동맥성 전방허혈성 시신경병증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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