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발생기 10일 빨라졌다 30년 사이 4월 초 3월 중순

산불발생기 10일 빨라졌다 30년 사이 4월 초 3월 중순

산불발생기 10일 빨라졌다 30년 사이 4월 초 3월 중순

산불발생기 10일 빨라졌다 30년 사이 4월 초 3월 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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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생한 경북·경남·울산 산불은 사망자만 30명을 내면서 큰 피해를 입혔다.

산불로 소실된 주택만 3700여 채에 달하고, 이재민도 3300여 명 발생했다.

산불의 규모뿐 아니라 심각한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괴물 산불이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국내에서 산불이 계속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그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임상준 교수 연구진은 지난달 국제 학술지 자연 재해에 3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산불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산불 전에 발표됐지만 논문의 분석 결과는 경북 산불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줬다.

산불 전성기 3월 중순으로 빨라져

연구진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산불 발생 통계를 분석했다.

1991년부터 구간과 2006년부터 2020년까지의 구간을 비교해 최근 추이도 함께 분석했다.

30년간 연평균 451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 발생 건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연구진은 산불 발생 건수가 연 평균 5.82건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발생은 4월과 5월에 집중됐다.

전체 산불 피해 면적의 80.7%가 4~5월에 발생한 산불에서 비롯됐다.

연구진은 한국은 전체 국토 면적의 63.2%가 산림으로 덮여 있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국가 차원의 산림복구계획으로 조림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낙엽층이 두터워져 산불 위험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불 발생 전성기의 시작 기간이 최근 4월에서 3월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로 인해 겨울과 봄철 가뭄이 길어지면서 화재 발생의 전성기가 10일 가량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제는 산불 발생 전성기의 시작이 4월 초에서 3월 중순으로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산불 발생 기간도 19912005년 145일에서 20062020년 169일로 늘었다.

해외 전문가들도 같은 견해를 밝혔다.

영국 생태환경 및 수문학센터의 더글라스 켈리 박사는 사이언스미디어센터에 한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기온 상승과 예측 불가능한

가뭄 같은 기후변화가 핵심 원인이라며 한국은 이번에 산불이 난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 겨울철 가뭄이 더 잦아지고 기온 상승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커리 캠벨-로크리 영국 에든버러대 박사도 한국은 3~4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고온,

낮은 습도, 건조한 식생 상태, 그리고 강풍이 결합해 통제하기 어려운 산불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주 5일제 시행되자 산불 늘어…인간 영향

이번 경북 산불은 사람에 의해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실화자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봉분에 있는 나뭇가지를 라이터로 태우려다가 불씨가 날리며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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