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공포

아스파탐 공포 과도하다 다이어트콜라 매일 30캔 먹어야 문제

아스파탐 공포 과도하다 다이어트콜라 매일 30캔 먹어야 문제

아스파탐 공포 과도하다 다이어트콜라 매일 30캔 먹어야 문제

청바지 염료의 변신 나트륨 이차전지 소재로 재탄생

제로콜라·막걸리 등에 쓰이는 대체 감미료의 일종인 아스파탐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하는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체 감미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햄, 소시지, 탄 고기와 소금에 절인 생선도 발암 물질로 분류된 만큼, 아스파탐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아스파탐은 도대체 어떤 물질이며 얼마나 위험하길래 WHO가 발암 물질로 지정하려고 할까.

WHO가 발암물질로 지정하는 이유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달지만 열량은 낮아 ‘무설탕’ 음료와 과자 등에 쓰이는 대체 감미료다.

미국 화학자 제임스 슐레터가 지난 1965년 발견했고, 1974년 미국, 1983년 일본, 1985년 한국에서 식품첨가물로 지정됐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아스파탐을 비롯해 22종을 설탕 대체 감미료로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하는 것은 ‘연구 활성화’의 목적이 크다고 봤다.

IARC는 직접 실험하지 않고, 전 세계 연구 논문을 전문가들이 분석해서 발암 물질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아스파탐 결정은 7000건의 연구 논문과 자료 1300건을 검토한 결과이다.

특히 지난해 3월 프랑스 소르본 파리 노릇이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프랑스 연구팀은 성인 10만2865명의 식단, 생활 방식, 건강 정보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대체 감미료 소비량과 암 검진 정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아스파탐을 많이 먹는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1.15배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화학·과학 커뮤니케이션)는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2B군’으로 지정할 예정인 것에 대해

“IARC가 프랑스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믿는다고 판단했지만,

자신은 없다는 뜻”이라며 “학계와 정부에게 ‘아스파탐 연구 경보’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아스파탐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으니, 전문가들이 추가 연구를 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라고 독려하는 차원이라는 뜻이다.

“아스파탐 관련 연구를 더 해달라는 뜻”

IARC는 발암 물질을 1, 2A, 2B, 4군으로 구분한다.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암을 일으키는 물질은 1군, 암을 일으키는 개연성이 있는 물질은 2A,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은 2B, 해당 없음은 4군으로 분류한다.

더 정확하게는 발암성 여부가 다수의 인체·동물실험 연구로 증명됐다면 1군, 연구 사례가 적으면 2A군, 동물실험에서 일부 확인되면 2B군이 된다.

이덕환 교수는 “1군이라고 발암 강도가 세거나, 2B군이라고 발암 강도가 낮은 게 아니다”며 “아스파탐(2B)이 김치나 햄⋅가공육(1군) 같은 식품과 비교해 덜 위험하거나,

더 위험하다는 표현을 쓰는 것 역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IARC의 구분은 말 그대로 연구 케이스에 근거한 ‘과학적 구분법’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술과 담배나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1군이고, 고온 조리 연기, 살충제(DDT)는 2A, 채소절임 휴대전화 전자파는 2B, 미네랄 오일은 4군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2A군에 있는 살충제(DDT)가 1군에 포함된 술과 담배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이 교수는 “아스파탐을 걱정하려면 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부터 걱정해야 한다”며 “채소절임이 2B군에 포함돼 있는데 김치만큼 발암성이 확실하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발암 물질에 대해 이런 분류법을 쓰는 것은 암이란 질환의 특성 때문이다.

암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예를 들어 복어 독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하지만 사람 세포에 암을 유발하는 요인은 수십, 수백 가지에 이른다.

이 교수는 “암과 같은 만성질환의 원인을 따지는 개별 논문은 단순한 추정에서 출발할 때가 많기 때문에 정확성을 따지기가 특히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Related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