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로우스 변이; 현존하는 수많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중 감염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 2.75 변이(혹은 ‘켄타우로스 변이’라고 불림)가 지난 14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참고로 BA. 2.75 변이는 이전 변이 많이 다르며, BA. 2 그리고 BA. 5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기에 BA. 2.75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를 한 트위터 이용자가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인 ‘켄타우로스’라는 이름을 붙인 후로 켄타우로스 변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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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BA. 2.75에 공식 별칭(예: 알파, 델타, 오미크론 등)을 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위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 BA. 2에서 변형된 변이기에 2세대 변이라고 불리운다.
켄타우로스 변이가 위험한 이유
켄타우로스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도록 돕는 돌기 모양의 단백질) 부위가 처음 코로나바이러스 보다 36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
이는 지금껏 발견된 변이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많은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는 우리 몸에 이미 형성된 항체를 피해서 세포 내로 침입하기가 더 쉬워지게 되기에 돌파 감염 또는 재감염의 위험이 커진다.
이를 통해서 전파력도 결국 더 높아지게 된다.
켄타우로스 변이
켄타우로스 변이의 감염 재생산 지수는 처음 코로나바이러스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WHO는 켄타우로스 변이 바이러스에 관해서 밝혀진 사항이 거의 없음에도 강한 전파력을 이유로
공중 보건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판단하에 위 변이를 오미크론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와 함께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보다 각별한 주의를 위함이며 인도 등에서 매우 빠르게 환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켄타우로스 변이는 지난 5월 26일 인도에서 최초로 확인된 후 가파르게 전파율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일본, 독일,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및 뉴질랜드 등 15개국 이상에서 100건 이상 감지되고 있다.
우리는 켄타우로스 변이에 관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빠른 전파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위 변이의 감염 사례는 아직 매우 적은 수준이다.
이는 그동안 코로나 변이가 너무 다양했으며 다른 변이에 감염된 환자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적은 감염 사례 수 때문에 켄타우로스 바이러스 변이의 염기서열 등 확실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오스트리아 국립 과학 연구소의 유전학자이자 분자생물학자인 울리히 엘링 박사(Dr. Ulrich Elling)는 이에 관해서 DW(독일의 소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스트리아 연방에서 바이러스 염기서열결정(sequencing)을 담당하고 있는 엘링 박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70건의 켄타우로스 사례만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를 줄이고 있으며, 따라서 시퀀싱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지금까지 켄타우로스 변이체에 대한 데이터는 거의 없지만 몇 가지 특징을 밝힌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바로 위 변이는 우리 몸의 항체나 면역을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인데,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하여 8개나 많은 추가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때문이다.
오미크론 감염자도 다시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
많은 추가 스파이크 단백질은 BA. 2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었던 사람이 켄타우로스 변이와 접촉하면 코로나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말과도 같다.
엘링 박사는 위 변이에 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인도 등의 지역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점은 켄타우로스 변이가 인간의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