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 교훈 일본의 의료혁명 vs 한국의 잃은 20년

줄기세포 연구 교훈 일본의 의료혁명 vs 한국의 잃은 20년

줄기세포 연구 교훈 일본의 의료혁명 vs 한국의 잃은 20년

줄기세포 연구 교훈 일본의 의료혁명 vs 한국의 잃은 20년

글로벌 기술 경쟁 지도 속 한국 AI 우주 등 4대 분야 중간 점프 중

오사카시 나카노시마 크로스 빌딩 6층에는 ‘야나이 마이 iPS 연구소’가 위치해 있다.

이곳의 청정 실험실 약 1200㎡의 규모를 자랑하는 연구 공간에서는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연구원들이 고가의 의료 장비(대당 5000만엔, 약 4억7000만 원)를 활용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 연구소는 성숙한 성인의 세포를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되돌리는 작업, 즉 생명체의 세포를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 획기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다.

iPS 세포는 심장, 망막, 뇌 등 여러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이를 통해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큰 가능성을 열어 ‘꿈의 치료’로 불린다.

지난달 20일 문을 연 이 연구소는 난치병 환자의 세포를 iPS 세포로 변환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려는 세계 최초의 도전을 시작했다.

2000년대 초,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은 치열하게 경쟁했었다.

하지만 2005년 황우석 사태로 한국은 큰 타격을 입고 연구 진전이 정체되면서 줄기세포 연구에서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시기를 거쳐야 했다.

반면 일본은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와 기업의 대규모 투자, 그리고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이 분야를 선도하며 성장했다.

이는 일본이 노벨 의학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2033년 약 62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줄기세포 치료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총 1조 원 가까운 금액을 iPS 세포 연구에 투자해왔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iPS 세포 연구 지원 프로젝트’에 약 1100억 엔(약 1조 원)을 쏟아부었고

이후에도 매년 80억~100억 엔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줄기세포와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하여 대형 병원은 물론 의원에서도 줄기세포 치료가 가능하도록 법적 환경을 조성했다.

이 같은 정부의 지원에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다케다 제약은 교토대와 공동으로 iPS 세포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하며 총 10년에 걸쳐 약 200억 엔(약 19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유니클로 창업자인 야나이 회장 또한 100억 엔을 교토대에 기부했으며 그중 45억 엔이 iPS 세포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소 내부의 한쪽 벽에는 개인 기부자들의 메시지가 담긴 손편지가 눈길을 끌었다.

“희망의 빛에 다가갈 수 있도록 힘내겠습니다” “iPS 세포 치료제가 완성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환자들은 본인이 직접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iPS 세포를 활용한 치료제가 개발되어 자신과 비슷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교토대 iPS세포연구재단에는 약 2만8690건의 기부가 접수되었으며, 기부금 총액은 약 41억 엔(약 4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90%인 37억 엔이 개인들의 기부로 이루어져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지지가 드러난다.

교토대 iPS세포연구재단은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외국 연구소에 iPS 세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에게는 각각 100만~200만 원 수준에 공급된다.

이는 일본의 줄기세포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고, 향후 로열티 수익과 이를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재단의 하야시 요헤이 박사는 "2028년까지 환자 자신의 세포에서 유래한 iPS 세포를 자동으로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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