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셋 원숭이도 이름 부른다 비인간 영장류 중 첫 발견
마모셋 원숭이도 이름 부른다 비인간 영장류 중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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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약 20cm 크기의 작은 원숭이인 마모셋 원숭이가 특정 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밝혀진 첫 사례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사프라 뇌과학센터(ELSC) 데이비드 오머 박사 연구팀은 자연상태의 마모셋간 상호작용을 분석해 이들이
‘피콜(phee-calls)’이라는 형태의 음조 발성을 통해 서로를 식별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마모셋들의 상호작용을 녹음하고, 마모셋과 컴퓨터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녹음해 각 상황의 소리를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마모셋은 인간이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는 것 처럼 특정한 피콜을 내 각각의 개체를 구분하고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건 상대방에게 더 정확하게 반응했다.
각 개체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고도의 인지 능력이 필요한 행동으로 지금까지는 인간을 제외하면 돌고래와 코끼리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인간과 가까운 영장류 중에서도 이름을 사용하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사회적 소통과 인간의 언어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며
“마모셋이 서로를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은 고도의 인지 발달이 이루어졌다는 반증이며,
이는 인간의 언어가 발전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는 인간, 돌고래, 코끼리만 가진 능력으로 마모셋의 사회적 의사소통의 복잡성을 보여주며 인간 언어 진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사프라 뇌과학센터(ELSC) 데이비드 오머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마모셋들의 대화를 녹음, 분석해 이들이 ‘피콜'(phee-calls)로 알려진 일련의 음조 발성을 통해 서로를 식별하고 소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콜은 주파수가 점진적으로 바뀌는 펄스 형태로 된 소리를 비교적 긴 시간 지속해서 내는 일련의 음조 발성입니다.
돌고래와 코끼리가 다른 개체와 소통할 때 개체마다 다른 피콜 음(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개체 이름을 부르는 것은 사회적 동물에게서 관찰되는 고도의 인지 능력으로 최근까지 인간과 돌고래, 코끼리에게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인간과 진화적으로 가까운 비인간 영장류 중에서는 아직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마모셋 한 쌍의 자연스러운 피콜 대화 소리와 녹음된 피콜 소리가 나는 컴퓨터 시스템과 원숭이 간 상호작용을 녹음해 분석했습니다.